*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 배달의민족 한명수 CCO, 청년 창업자들과의 생생한 소통 현장
지난 9월 20일, ‘청년의 날(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맞아 성수동에서는 특별한 네트워킹 행사가 열렸다. ‘Start, Stand, Spark’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년 창업가와 예비 창업자 50여 명이 모여, 일과 창업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 행사는 청년들의 자기주도적 진로 탐색과 창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청년의뜰’이 주최했으며,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와 우아한형제들 한명수 CCO가 연사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두 연사는 각자의 직장 경험을 바탕으로 ‘일’과 ‘창업’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청년들과 공유했다.
“세상을 바꾸는 창업가들과 지금 시대의 기회”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는, 자신이 걸어온 창업 여정과 투자자로서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지금이야말로 창업가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대”라고 선언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권 대표는 10년간 SW 엔지니어로 활동한 뒤, 다섯 개 회사를 창업해 두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키고, 이후 300여 팀에 투자한 이력을 소개했다. 그는 “스타트업의 실패는 자금 부족이 아니라 경영 미숙에서 온다”고 강조하며, 프라이머가 단순한 투자사가 아니라 창업가의 성장을 돕는 멘토링 중심의 액셀러레이터임을 밝혔다.
지난 20일, 청년의 날을 기념해 청년 창업가를 위한 실전 인사이트의 장, ‘Start, Stand, Spark’가 열렸다. 권도균 대표(왼쪽)가 자신이 걸어온 창업 여정과
투자자로서의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다. /제공=청년의뜰
그는 “스타트업의 기회는 지금, 특히 SW, 모바일, 소셜, 마케팅에서 폭발적으로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크 안드리센의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는 말을 인용하며, 기존 산업이 SW 중심으로 재편되는 현상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설명했다.
특히 쿠팡의 매출이 국내 대형 유통 전체보다 큰 현실을 예로 들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창업이 갖는 파괴적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좋은 창업가는 시장을 보는 눈이 다르다”고 말하며, ‘초기 창업자’의 기준과 스타트업의 자금 흐름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덧붙였다.
권 대표는 청년 창업자에게 “스타트업의 시작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돈보다 경영’이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며,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창업한다"고 설명했다.
강연을 마치며 그는 "여러분이 가진 문제의식과 실행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청년 창업자들이 두려움을 넘고 도전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지 않기를 당부했다.
“일의 본질을 묻는 청년들에게 - 재미, 의미, 성장”
한명수 CCO(우아한형제들)는 ‘남다른 직장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라는 화두로 강연을 시작했다. 디자이너, 디렉터, UX 전문가, 사내문화 설계자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그는, 창의적 노동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54세 월급쟁이 아저씨’로서의 자기소개로 청중의 긴장을 풀었다.
한명수 CCO는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로 조직 내 문화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제공=청년의뜰
그는 “일(Work)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간과하는 직장생활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그는 물리학적 정의에서 시작해 김정운 교수의 ‘일의 반대말은 나태’라는 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일의 정의를 조망했다. 특히 "재밌거나 의미있거나 성장하거나,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그저 밥벌이에 불과하다"는 말은 많은 청중의 공감을 이끌었다.
한 CCO는 직장 내에서 느끼는 ‘재미’가 단순한 오락이 아닌 몰입과 안전함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리적 안전감은 직장 내 창의성과 자율성을 촉진시키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하며, 실패나 어색한 말도 용납되는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또한 조직 내 문화를 제도와 정서, 논리와 직관, 기술과 감각의 균형으로 설명하면서, 일은 단지 효율을 높이는 활동이 아니라, 개인의 ‘너다움’을 드러내는 창의적 행위임을 설파했다. 그는 실제 우아한형제들 조직문화 사례를 들어, 팀 내에서 “너답다”라는 말이 얼마나 강력한 인정의 표현인지 강조했다.
“재미있는 사람들과 일할 때, 일 자체도 재미있어진다”는 그의 말은, 직장 선택뿐 아니라 팀워크의 본질을 꿰뚫는다. 강연의 말미에는 “우리는 주말을 위해 일하는 존재가 아니라, 삶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라며, 청년들에게 ‘일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길 당부했다.
왼쪽부터 청년의뜰 한병선 대표와 권도균 대표가 청년들의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제공=청년의뜰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사단법인 청년의뜰(대표 한병선)은 청년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금융교육과 지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공익단체이다. ‘청년미래은행’ 프로젝트를 통해 만 19세에서 39세 청년을 대상으로 1:1 금융상담, 소비습관 개선 교육, 재정 진단 및 부채 관리, 저축 챌린지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대표 프로그램 ‘모아요’와 ‘우리가 WON하는대로’를 통해 청년들이 일정 기간 저축을 실천하고 금융 교육을 이수하면 장려금을 지원하여 목돈 마련을 돕고 있다. 또한, 자립 준비 청년·보호 종료 청년 등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에게도 기회를 확대 중이다. 청년의뜰은 이처럼 교육과 실전 지원을 결합함으로써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금융적 건강성(financial wellness)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청년의뜰은 앞으로 분기별로 유사한 오프라인 네트워킹 및 멘토링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며, 더 많은 청년들이 창업과 커리어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청년의 날을 기념하며 열린 이번 만남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앞으로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 소셜임팩트뉴스=염지현 기자 ( 입력 2025.09.23 08:59 )
*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 배달의민족 한명수 CCO, 청년 창업자들과의 생생한 소통 현장
지난 9월 20일, ‘청년의 날(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맞아 성수동에서는 특별한 네트워킹 행사가 열렸다. ‘Start, Stand, Spark’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년 창업가와 예비 창업자 50여 명이 모여, 일과 창업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 행사는 청년들의 자기주도적 진로 탐색과 창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청년의뜰’이 주최했으며,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와 우아한형제들 한명수 CCO가 연사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두 연사는 각자의 직장 경험을 바탕으로 ‘일’과 ‘창업’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청년들과 공유했다.
“세상을 바꾸는 창업가들과 지금 시대의 기회”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는, 자신이 걸어온 창업 여정과 투자자로서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지금이야말로 창업가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대”라고 선언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권 대표는 10년간 SW 엔지니어로 활동한 뒤, 다섯 개 회사를 창업해 두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키고, 이후 300여 팀에 투자한 이력을 소개했다. 그는 “스타트업의 실패는 자금 부족이 아니라 경영 미숙에서 온다”고 강조하며, 프라이머가 단순한 투자사가 아니라 창업가의 성장을 돕는 멘토링 중심의 액셀러레이터임을 밝혔다.
투자자로서의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다. /제공=청년의뜰
그는 “스타트업의 기회는 지금, 특히 SW, 모바일, 소셜, 마케팅에서 폭발적으로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크 안드리센의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는 말을 인용하며, 기존 산업이 SW 중심으로 재편되는 현상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설명했다.
특히 쿠팡의 매출이 국내 대형 유통 전체보다 큰 현실을 예로 들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창업이 갖는 파괴적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좋은 창업가는 시장을 보는 눈이 다르다”고 말하며, ‘초기 창업자’의 기준과 스타트업의 자금 흐름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덧붙였다.
권 대표는 청년 창업자에게 “스타트업의 시작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돈보다 경영’이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며,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창업한다"고 설명했다.
강연을 마치며 그는 "여러분이 가진 문제의식과 실행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청년 창업자들이 두려움을 넘고 도전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지 않기를 당부했다.
“일의 본질을 묻는 청년들에게 - 재미, 의미, 성장”
한명수 CCO(우아한형제들)는 ‘남다른 직장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라는 화두로 강연을 시작했다. 디자이너, 디렉터, UX 전문가, 사내문화 설계자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그는, 창의적 노동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54세 월급쟁이 아저씨’로서의 자기소개로 청중의 긴장을 풀었다.
그는 “일(Work)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간과하는 직장생활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그는 물리학적 정의에서 시작해 김정운 교수의 ‘일의 반대말은 나태’라는 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일의 정의를 조망했다. 특히 "재밌거나 의미있거나 성장하거나,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그저 밥벌이에 불과하다"는 말은 많은 청중의 공감을 이끌었다.
한 CCO는 직장 내에서 느끼는 ‘재미’가 단순한 오락이 아닌 몰입과 안전함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리적 안전감은 직장 내 창의성과 자율성을 촉진시키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하며, 실패나 어색한 말도 용납되는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또한 조직 내 문화를 제도와 정서, 논리와 직관, 기술과 감각의 균형으로 설명하면서, 일은 단지 효율을 높이는 활동이 아니라, 개인의 ‘너다움’을 드러내는 창의적 행위임을 설파했다. 그는 실제 우아한형제들 조직문화 사례를 들어, 팀 내에서 “너답다”라는 말이 얼마나 강력한 인정의 표현인지 강조했다.
“재미있는 사람들과 일할 때, 일 자체도 재미있어진다”는 그의 말은, 직장 선택뿐 아니라 팀워크의 본질을 꿰뚫는다. 강연의 말미에는 “우리는 주말을 위해 일하는 존재가 아니라, 삶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라며, 청년들에게 ‘일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길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사단법인 청년의뜰(대표 한병선)은 청년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금융교육과 지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공익단체이다. ‘청년미래은행’ 프로젝트를 통해 만 19세에서 39세 청년을 대상으로 1:1 금융상담, 소비습관 개선 교육, 재정 진단 및 부채 관리, 저축 챌린지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대표 프로그램 ‘모아요’와 ‘우리가 WON하는대로’를 통해 청년들이 일정 기간 저축을 실천하고 금융 교육을 이수하면 장려금을 지원하여 목돈 마련을 돕고 있다. 또한, 자립 준비 청년·보호 종료 청년 등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에게도 기회를 확대 중이다. 청년의뜰은 이처럼 교육과 실전 지원을 결합함으로써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금융적 건강성(financial wellness)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청년의뜰은 앞으로 분기별로 유사한 오프라인 네트워킹 및 멘토링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며, 더 많은 청년들이 창업과 커리어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청년의 날을 기념하며 열린 이번 만남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앞으로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